10월 한글날 기념 기획전시

10월 한글날 기념 기획전시 from ganaart gallery on Vimeo.

2010년 10월 9일 한글의 날을 맞이하여 한글을 사용해서 작품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미디어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을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 표출한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한글의 기하학적 구조의 조합을 통해 한글의 미학적 탐구를 시도하는 노승관 작가의
작품을 비롯하여 한글 캘리그래피의 예술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캘리그래피스트 이상현, 한글픽토그램을
통해 공공디자인에 적용될 수 있는 한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디자이너 이정훈, 의태어나 의성어, 감탄사
등 한국어의 독특한 감성을 한글그래피티로 표현하는 디자이너 김보연, 한글기호를 조합하여 재미있는
추상화를 제작하는 디자이너 허한솔 등 한글에 대한 색다른 접근과 연구를 시도하고 있는 총 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글의 날을 맞아 약 2주간 미디어캔버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보여주는
작품을 거대한 미디어캔버스에서 표출하여 ‘한글날’의 의미를 예술 작품을 통해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한글날 기념 기획전시 작품소개


'한글통통' 벽을 타고 놀다_노승관

거대한 미디어파사드 벽면에 한글기호들이 움직이며
그림을 만든다. 마치 한글기호로 만들어진 거대한
모자이크를 보는 듯한 느낌의 작품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을 만들기도 하고 기하학적 구조로 변하기도 한다.
또 하나의 작품은 한글 자음과 모음의 해체와 조합을 통해
의미의 완성과 소멸을 시도하며 그 간극 사이에서 던져지는
인식의 변화를 체험하게 한다. 큰 벽을 타고 한글 자음과
모음이 뛰어 놀다가 자음이 리듬에 맞춰 통통 공간 사이를
뛰어다니다 글자를 만들고 의미가 만들어진 순간 의미는
사라진다.



한글과 나무_이상현

우리의 문자로 사용되고 있는 한글은 나무와도 같다.
우리에게 언제나 이로움만을 주고 있는 나무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그 나무의
뿌리를 알려 하지 않았다. 한글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언어의 수단이었을 뿐 그 뿌리엔 관심이 없었다.
이에 나무의 뿌리가 있듯이 한글의 뿌리 天地人을 캘리
그라피 장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작가와 모션그래퍼 유창재 작가가 만나 한글의
천지인과 자음의 아름다움을 나무의 새싹에서 꽃이
피기까지의 스토리로 표현하고자 한 ‘한글과 나무’는
정적인 작품의 한글이미지에서 살아 숨쉬는 동적인
이미지로 한글 캘리그라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자
한다.



한글픽토그램, 한글로봇, 한글공룡_이정훈

수 많은 언어, 그중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우수한
우리의 한글, 언제나 가까이 우리 주변에 있지만
생활속에 묻혀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간다.
영어의 홍수속에 멋이 깃든 한글간판을 만나기라도
하면 더욱 반갑고 신선하다.
한글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 넣어 일상에서도 한글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표현하려 한다.
한글픽토그램, 한글로봇, 한글공룡은 한글의 기하학적
형태의 특성을 활용한 작품으로 '세계인과 소통 할 수
있는 한글작품'이란 주제아래 표현되었다.
즉, 언어(한글)를 이용하여 언어가 아닌 공통된
상징물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자연스럽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우리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글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메시지를 현대의 표현방식인 미디어 캔버스에 담아
새롭게 소통하려 한다.



"짠~"_김보연

한국어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감탄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언어적 특성은 한국어를 보다 풍부한 표현이
가능 하도록 만들어 준다. 마치 거리의 그래피티를 보는
듯한 화려하고 강하게 표현된 “보이고 들리는” 한글단어
들이 움직이며 나타나 거대한 미디어파사드를 채운다.
(틱,끙,유후~,짠~,크하하,짝,부글,풉,엥?,피식)이
“보여”주는 누적과 소멸의 아름다움을 통해 미디어
파사드에 재현되는 새롭게 발견된 한글의 감성을
느껴본다.



표정, 문자추상, 양복입은 사내들_허한솔

하나의 문자는 우리의 언어의 가장 작은 수단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어떤 긴 문장보다 더 함축적이고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음들이 모여서 표정을
만들어내고 사람을 만들어내고 익숙한 추상을 만들어
낸다. 그것들은 우리의 모양과 무척 닮아있다. 우리
모두는 아버지의 선물을 영원히 닮아가며 살아가고
있음을 되새긴다.